송영길 '강제출당' 시사에 우상호 등 5인 "우리가 왜 나가"
3주째 탈당 권유 묵살해 송영길 곤혹
송영길 의원은 28일 오전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대구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민주당은 12명 의원 전원에 대해 탈당을 요청하는 일을 결단해서 부동산 투기와 단호히 선을 긋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스스로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서 벗어나야 다른 피감기관이나 다른 공무원 부동산 투기를 엄정하게 감독하고 지적할 자격이 생기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한 뒤, "관련 법안 처리를 매듭짓고 우리가 모범을 보여야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6월 임시국회 직후 이들을 강제 출당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왜 나가냐"고 반발했다.
진행자가 이에 '출당 당할 수도 있겠다'라고 하자, 우 의원은 "아마 그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부동산 의혹으로 자진탈당을 권유받은 12명 가운데 우 의원을 비롯해 김수흥, 김한정, 김회재, 오영훈 의원 등 5명은 탈당을 거부하고 있다.
반면에 김주영, 문진석, 서영석, 윤재갑, 임종성 의원 등 5명은 탈당 절차를 밟고 있으며, 비례대표인 윤미향, 양이원영은 의원총회에서 출당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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