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숨겨야 할 비리 얼마나 크기에 이토록 검찰장악?"
"文정권, 알량한 권력 보위하려는 생각밖에 없는 모양"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장관은 어제 중간간부 인사에서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 등 정권 비리 수사팀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필수 보직 기간인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좌천된 것이다. 이 뿐 아니라 문 정부 검찰개혁에 쓴소리를 했던 검사들까지 좌천을 면치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국민 앞에 '조화와 균형있게, 공정하게 한 인사'라며 끝까지 궤변을 늘어놓고 있지만, 정작 친정권 성향 간부들은 핵심 요직을 차지했다"며 "이제 국민들 앞에 최소한의 염치와 부끄러움도 내팽개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법을 수호하는 데 앞장서야 할 이들이 도리어 ‘친문무죄 반문유죄’를 기준으로 삼고 있으니 법치주의가 제대로 작동될 리 만무하다"며 "도대체 이 정권이 숨겨야 할 비리가 얼마나 크기에 이토록 노골적으로 검찰장악을 시도하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제의 인사(人事)만행으로 검찰장악을 완수했다며 한시름 놓고 있을지는 모르나 분명히 기억하시라"면서 "이 정권이 저지른 비리는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이름 아래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 국민의힘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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