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지금 대선 치른다면 국민신임 받기 어려울 것"
'민심 경청 프로그램' 가동. 6월1일 대국민 보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면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임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이 명백한 사실을 지난 보궐선거로 확인했다. 5월 2일 전당대회를 통해 만들어진 지도부는 분명히 변화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듣고 민주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임을 받을 수 없다'는 각오로 이번에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민심을 경청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의원님들의 입법활동이나 의정활동의 내용이 내년 3월 9일 국민의 민심을 다시 얻어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를 가지고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심 경청 프로젝트'는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건의한 내용으로, 송 대표는 26~29일 민생과 개혁을 중심으로 민심을 듣고, 최고위원들은 5개 권역별(수도권·충청·영남·호남·강원제주) 지역 민심을 경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17개 시도당과 153개 지역위원회는 지역 민생 현안을 경청하고,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노동·청년 문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아울러 4.7재보선 패인과 부동산 정책을 포함한 현 지도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지역별 설문조사와 현장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송 대표는 이를 토대로 다음달 1일 '대국민 보고'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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