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장관 "백신 공급은 한국군 55만명분이 전부"
"한국만 특별히 지원하는 건 명분 약하다는 게 미국 입장"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방미중인 정의용 장관은 이날 JTBC <뉴스룸>과의 국제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백신 스와프'가 빠진 것과 관련해서도 "미국측 입장은 우선 미국도 자체 물량이 그렇게 충분하지가 않고, 또 한국은 세계적으로는 방역의 모범국으로 평가를 받고 있고 또 한국은 선진국으로 다들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더 못한 개도국 쪽에 우선적으로 지원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며 "그래서 한국만 특별히 지원한다는 것은 명분이 좀 약하다 하는 게 미측의 설명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와 같은 미측의 지원을 희망하는 나라들이 너무 많아서 미국이 그런 면에서 상당히 좀 어려워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한국군 지원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1차적으로 지원한 것은 미국이 한국을 특별히 배려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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