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문 김용민 미디어특위 위원장 임명. 언론개혁 시동
"우리보고 무능하거나 말 바꾸기 당이라고 한다"
평소 강도높은 '언론개혁'을 주장해온 친문 김용민 최고위원을 미디어특위 위원장에 임명하면서 친문의 언론개혁 드라이브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김용민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지난 4월 7일 보궐선거를 전후해서 국민들은 우리 당에 대해 무능하다거나 말 바꾸기를 하는 당이라는 비판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며 "무능과 말 바꾸기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국민들의 사랑과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거의 대부분의 후보들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했다. 전당대회를 보면 우리 당은 어느 지도부가 선출되더라도 당장 약속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똘똘하게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였다"며 "실제로 저를 포함해 당선된 지도부의 대부분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우리 당은 오늘 지금 당장 개혁의 고삐를 당기고 당원과 국민들께 약속한 것들을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4일 최고위 회의에서도 "개혁이 멈추면 우리당이 기득권이 될 수 있다", "개혁 열차가 멈추면 고철이 된다"며 송영길 대표에게 언론개혁, 검찰개혁을 압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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