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박범계, 예쁜 놈이건 미운 놈이건 사안을 봐야지"
"이성윤, 명예 회복하고 싶으면 2선으로 빠져야"
조응천 의원은 18일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에는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모두 용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까 (돈 봉투 만찬 사건 때) 본인들이 했던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처럼 하면 된다"라며 "서울중앙지검장이 직을 유지하며 재판을 받는다? 그럼 공소 유지에 지장을 줄 게 너무 뻔하지 않나. 이미 조사 받으러 나오라는데 4번이나 안 나가고, 검찰을 못 믿어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도 요구했으니까”고 힐난했다.
그는 이 지검장이 기소된 지난 12일 하루 연가를 낸 것에 대해서도 “그날 기소됐으니까 직접 결재하는 걸 피하기 위한 게 아닌가 싶다. 중요 사안이라 검사장 전결인데 연가를 내면 차장이 대신 결재하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기소된다고 해서 다 징계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하… 박 장관이 그러시면 안 되지. 항상 보면 편에 따라 말씀이 달라지는데… 그러면 자꾸 신뢰가 떨어진다"며 "어떤 일이든 적용되는 법이나 원칙은 같아야 하지 않나. 예쁜 놈이건 미운 놈이건 사안을 봐야지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하나”라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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