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 시노팜 백신 사용승인. "중국 백신외교 대승"
"시노팜 백신 효능 79%"
시노팜 백신은 이미 중국 외에 헝가리와 이란, 이집트, 파키스탄 등 전 세계 40여개 개도국에서 사용중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WHO는 시노팜 베이징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다"며 "WHO로부터 안정성과 효능, 품질을 확인받은 여섯번째가 됐다"고 밝혔다. 비서구권에서 코로나 백신 승인을 받은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그는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이 가용한 자료를 검토했으며, (3∼4주 간격) 2회 접종 일정으로 18세 이상 성인의 사용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코백스(국제백신협력체)가 구입할 수 있는 백신 목록을 확대하는 한편, 각국이 규제 승인을 촉진하고 백신을 수입·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코백스를 통해 공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경우에 따라서 코백스를 통해 한국에도 유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WHO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SAGE는 유증상 및 입원 환자에 대한 시노팜 백신의 효능이 79%라고 추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관련, "중국의 백신 외교가 막 대승을 거뒀다"며 "코로나19 백신을 위해 경쟁하는 개도국들이 이제 또 다른 신뢰할 만한 선택지를 얻었고, 떠오르는 과학 강국으로서 중국의 명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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