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건수 평일 1/3에도 신규확진 나흘째 600명대
영남 확산세 심상치 않아. '영국 변이' 확산 가능성
특히 국내발생 중 비수도권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여 가족모임이 많은 이달에 4차 대유행이 더욱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06명 늘어 누적 12만3천240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627명)보다 21명 줄어든 수치이나, 나흘 연속 600명대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4천846건으로, 평일 검사 건수가 4만건을 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평일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도 4.08%(1만4천846명 중 606명)로, 직전일 1.79%보다 대폭 높아졌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발생이 585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를 권역별로 보면 서울 177명, 경기 140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334명(57.1%)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61명, 울산 52명, 부산 31명, 경북 30명, 충남 16명, 광주 15명, 전북 12명, 대구·충북 각 10명, 대전 8명, 강원 4명, 세종·전남 각 1명 등 총 251명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9%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영남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앞서 정은경 질병본부장은 울산에서 영국 변이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전파력이 강한 영국 변이가 울산을 기점으로 영남으로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해외유입 21명 가운데 6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자가격리중 서울·경기(각 5명), 부산(2명), 대전·충북·제주(각 1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833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1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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