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1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김어준 방송이 기울어진 언론환경에서 균형을 잡아줬다'고 말한 데 대해 "망언에 가까운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막대한 출연료를 챙기며 오로지 선전선동과 편파방송에 열을 올리고 있는 김어준씨에 대해서도 여전히 편협한 시각으로 옹호하며 국민의 분통을 터뜨리게 만드니, 대체 지난 2년간 무엇을 후회하며 살았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들 가슴에 상처를 주며 사익을 챙기는데 열을 올린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것은 애초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국회의원직에 대한 자신의 열망을 채우고자, 내 집 마련 꿈조차 빼앗겨버린 국민들에게 또 다시 허탈감을 안겨준 김 의원이 조금이라도 염치가 있다면 조용히 반성하는 마음으로 민생을 챙겼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김 의원이 '언론개혁이 내 과제'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누가 김 의원에게 언론개혁을 하라했는가. 설령 언론개혁이 필요하다 한들 김 의원 본인이 그럴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정부여당의 내로남불을 심판했고, 정권의 한복판에서 자신의 배를 불린 김 의원은 심판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 그렇기에 김 의원은 심판과 개혁의 ‘대상’이지, 결코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