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반공신당' 창당을 주장한 데 이어 또다른 보수논객인 정창인씨도 11일 한나라당을 맹비난하며 신당 창당을 주장하고 나섰다.

정씨는 이날 조갑제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최근의 급박한 한반도 해빙기류에 대한 강한 불안감을 표시한 뒤 "애국진영을 대표해야 할 한나라당은 저항은 커녕 한 마디 비판도 하지 않고 오히려 신대북정책이란 것을 만들어 요상한 논리를 내세워 친북좌파의 반역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며 한나라당의 신대북정책을 비난했다.

정씬는 이어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대선후보들은 서로 상대방을 헐뜯기에 정신이 팔려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에는 관심조차 없다"며 "서로 잘 났다고 상대방을 비방하는데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친북좌파정권은 누구의 제지도 받지 않고 대한민국에 대한 반역을 회복불가능한 방법으로 완료하려고 하고 있다"고 이명박-박근혜 후보도 비난했다.

그는 "우리 애국진영에서나마 한나라당의 우물 안 패싸움에서 벗어나 친북좌파정권이 더 이상 대한민국에 대한 반역을 진행시키지 못하도록 저지하여야 한다"며 "애국진영은 굳게 뭉쳐 한나라당을 대신한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고 보수신당 창당을 주장했다.

그는 "정권교체만이 우리의 희망은 아니다. 정권교체를 통해 친북좌파정권이 저질러 놓은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설사 정권교체에 성공한다고 하여도 우리의 희망을 성취시킬 수 없을 것 같다. 우리 애국진영이 정치세력화하여 한나라당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여야 할 것 같다"고 거듭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