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2천300만명, 사망자 80만명 돌파
WHO "2년내 종식 희망", 빌 게이츠 "수백만 더 사망할 것"
실시간 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만 2천304만3천391명을 기록하며 2천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2천200만명을 돌파한 지, 4일만이다. 확진자는 이달 들어 4일 단위로 100만명이 늘어날 정도로 가공스런 확산세를 계속 보이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80만1천191명으로, 8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미국으로 확진자가 578만명, 사망자가 17만8천명을 넘어섰다. 일일 확진자는 4만명대로 다소 낮아졌으나 일일 사망자는 1천명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2위 국가는 브라질로, 351만명을 넘어섰으며 매일 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나라는 3위인 인도로, 297만명이 감염돼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매일같이 7만명에 육박하는 감염자가 쏟아지고 1천명 이상 사망해 13억8천만명의 세계 2위 인구대국이 최악의 상황을 맞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4위인 러시아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4천명대로 낮아져 종전보다는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프랑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4천명대로 높아지고 스페인도 3천명, 독일과 터키도 1천500명대로 높아지는 등 유럽에서 2차 대유행 조짐이 뚜렷해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한국, 일본, 필리핀 등에서 다시 2차 대유행 조짐이 확연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1918년 전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 독감이 종식에 2년의 세월이 소요됐다는 점을 근거로 "2년 내 이 팬데믹이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18일 <이코노미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하고, 코로나19 백신 대량 생산으로 내년 말에야 비로소 종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인도, 아프리카 등 가난한 나라들에서 사망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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