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이건 외부 불순분자들의 바이러스 테러", 또 음모론
전광훈 변호인단 "서울시 고발하겠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서울의료원에 격리중인 전 목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밝힌 성명서에서 "사랑제일교회에서 대량의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있기 직전, 5명 정도의 제보자로부터 '바이러스 테러가 사랑제일교회 안에 숨어들어온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들었을 때 '아무리 악한 공산주의자나 주사파라도 그런 짓 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자가격리 통보를 묵살하고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서도 "15일 광화문에서 오후 3시께 약 5분 동안 연설을 했는데,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시간은 오후 6시였다"며 "사랑제일교회는 10년 전 명단까지 제출하며 보건소가 감동을 받을 정도로 협조를 잘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도 이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통해 "현 정부는 코로나19 검사를 핑계로 대대적으로 국민을 체포하고, 정권에 저항하는 국민들은 병원에 수용하고 있다"며 "계엄령보다 더 무서운 '방역 공안 통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앞세워 기어코 북한식 강제수용소를 만드려는 것"이라며 "자유 국민들와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 회복을 위해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연재 변호사는 전날 서울시와 경찰의 신도 명단 확보 시도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막무가내로 교회 진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경찰은 무고한 시민을 끌어내며 진입을 시도했다"며 "당시 현장을 지휘한 서울시 공무원과 이를 지시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하고, 교회 불법점거에 대해서도 사유재산 침해 등으로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