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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향적 한나라당 신 대북정책' 비난

보수들 반발에 동조, 대북정책 논란 더욱 확산될듯

박근혜 후보가 최근 발표된 한나라당의 전향적 새 대북정책을 "상호주의를 포기하고 핵문제를 분리해 여러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걱정스러운 방안"이라고 비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8일 김재원 캠프 공동대변인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금까지 견지해온 상호주의, 핵폐기 선행을 전제로 한 대북지원, 6자회담 체제하 대북문제 해결, 2.13합의 이행 등은 북핵 문제와 통일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합리적이고도 필요한 원칙"이라며 "이것을 빼면 국제 역학관계상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가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의 새로운 대북 정책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상호주의를 포기한 데다 북핵문제를 분리해서 여러 지원 등을 강구한다는 점에서 걱정스러운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현재는 당에서 당론을 만들기 위해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를) 제기하기는 어려운 입장이지만 기존 박 전 대표가 견지해온 대북.통일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부연설명했다.

한나라당의 전향적 대북정책에 대해선 김용갑, 송영선 등 당내 보수의원들과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이회창 전 총재, <조선일보><동아일보> 등 보수메이저신문들이 강력 비판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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