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아파트값 17.7% 폭락, 폭등한 강남과 엇비슷
서울아파트값 거품만 나날이 부풀어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업체 더글러스엘리먼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2분기 맨해튼 아파트 매매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소 30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이며, 6월 아파트 매매건수만 보면 작년 동월보다 76%나 급감했다.
2분기에 거래된 맨해튼 아파트 중위가격도 작년 2분기보다 17.7% 떨어진 100만달러(우리돈 12억원)로 주저앉았다. 이 역시 10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지난 분기 맨해튼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얘기다.
국민은행의 '6월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권 11개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11억6천345만원이었다.
서울 전체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2천582만원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후 3년간 52.7% 폭등했다.
뉴욕은 미국의 경제중심이자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금융, 대중음악, 공연, 미술, 패션 등 전방위 분야에서 천문학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이다. 비록 뉴욕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는 하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뉴욕의 중심 맨해튼의 집값과 엇비슷해졌다는 사실은 서울 아파트값에 얼마나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가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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