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PK 대거이탈로 文대통령-민주당 동반하락
"현정부 들어 처음으로 부동산정책 비판이 두자릿수"
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포인트 추가하락한 50%로 나타났다.
이는 총선 압승후 5월 첫째주 71%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두달새 21%포인트나 폭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39%였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0%/37%, 30대 55%/34%, 40대 64%/31%, 50대 49%/42%, 60대+ 39%/48%다.
전주와 비교하면 전주 폭락했던 12%포인트나 폭락했던 20대 지지율은 9%포인트 반등한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자들은 부정평가 이유로(394명, 자유응답) '북한 관계'(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부동산 정책',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코로나19 대처 미흡',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4%)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관련 지적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6월 3주 3%→4주 8%→7월 1주 10%)"며 "'독단적'·'내로남불' 등의 언급도 늘었고, '북한'·'경제' 관련 응답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3%포인트 하락한 38%로 3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총선 적인 지난 3월 마지막주 이래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의 민주당 지지도(38%→25%)와 대통령 직무 긍정률(51%→37%)이 급락 양상을 보였다.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21%였고, 정의당 7%,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전주보다 4%포인트 늘어난 28%로 집계됐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1%(총 통화 8,976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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