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文대통령 지지율, 14주만에 '데드크로스'
민주당 32%, 통합당 28.5%. 민주당, 20대에서 통합당에 밀려
1일 <알앤써치>에 따르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49.1%)보다 1.6%포인트 내린 47.5%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44.7%)보다 3.3%포인트 오른 48.0%로, 긍정평가를 0.5%포인트 앞섰다.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3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른 '골든크로스'를 기록한 이래 14주만이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의 긍정평가가 35.7%로 전주(38.8%)보다 3.1%포인트 하락하며 전 연령층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다. 30대는 3.2%포인트 하락한 47.8%, 40대는 7.4%포인트 하락한 55.7%를 기록했다. 50대는 46.6%, 60세 이상은 49.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주보다 10.1%포인트 급락한 41.6%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6.17대책 발표에도 집값이 계속 폭등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불신이 급확산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32.0%로, 전월대비 8.7%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28.5%로 전월대비 9.5%포인트 급등했다.
이로써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21.7%포인트에서 오차범위내인 3.5%포인트로 크게 줄어들었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핵심 지지기반인 20·30·40대에서 전월대비 각각 8.5%포인트, 13.9%포인트, 6.9%포인트 하락해 24.3%, 31.0%, 37.8%를 기록하며 낙폭이 컸다. 50대와 60대이상 역시 각각 9.4%포인트, 6.7%포인트 하락해 31.9%, 33.6%로 조사됐다.
반대로 통합당은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40대와 60대이상에서 두 자릿수인 11.5%포인트, 13.2%포인트 올라 23.9%, 33.7%를 기록했다. 20대와 30대에서도 5.6%포인트, 7.5%포인트 올라 27.8%, 25.3%로 조사됐다. 그 결과 20대와 60대이상에서 민주당보다 통합당 지지율이 더 높아지는 '역전'이 벌어졌다.
지역별로도 민주당은 전남·광주·전북(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두 자릿수인 12.6%포인트, 10.5%포인트가 떨어져 52.1%, 24.8%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8.6%포인트, 9.7%포인트 떨어져 27.9%, 32.5%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핵심 지지기반인 부산·울산·경남(PK)와 대구·경북(TK)에서 17.6%포인트, 11.1%포인트 상승해 39.6%, 41.1%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8.7%포인트, 9.8%포인트 상승해 30.0%, 25.1%로 조사됐다. 그 결과 서울과 PK·TK에서 민주당보다 통합당 지지율이 더 높아지는 '역전'이 발생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7.5%), 정의당(5.2%), 국민의당(3.9%)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부동층은 전월대비 1.4%포인트 늘어난 16.0%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윤미향 사태와 인천국제공항 논란, 부동산 정책 등으로 20·30·40대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했고 부동층은 증가했다"며"미래통합당은 반사이익 효과로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고, 전체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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