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또 1조2천억 지원. 석달새 3조6천억
두산그룹, 우량계열사와 보유 부동산 매각하기로
이에 따라 지난 3월이후 석달 사이에 두산중공업에는 무려 3조6천억원의, 사실상의 국민 돈이 들어가게 됐다. 산은과 수은이 손실을 입으면 국민 혈세로 보전해주게 돼 있기 때문이다.
두 은행은 이날 오후 각각 내부 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두산중공업 추가 지원안을 승인했다.
두 은행은 자료를 통해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 방안을 확정하고, 원활한 정상화 작업을 위해 1조2천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재무구조 개선계획 실행에 따라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올해 3월 말 두산중공업에 1조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후 외화 채권 상환용으로 6천억원을, 운영자금 등의 용도로 8천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원 대가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의 자구안 마련을 약속했다. 우량 계열사인 두산솔루스를 비롯해 두산타워, 산업차량, 모트롤, 골프장 등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됐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의 모기업인 ㈜두산과 두산그룹 대주주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두산중공업 증자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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