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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日내각, 출범후 ‘최악의 불신’

국제사회 불신 이어 국내에서도 2001년 이후 최악 여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각의 불(不)지지율이 52%에 달하는 등 일본 국내에서의 불신이 갈수록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6월30일, 7월1일 이틀간 전화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아베 총리 내각의 지지율은 전번 5월 조사 때와 같은 32%였지만 불지지율은 8% 포인트 증가, 작년 9월 출범 이래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면서 2001년 2월 모리 요시로(森喜朗) 내각 이래 처음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아베 내각의 최대 스캔들로 기록되는 연금 기록의 누락 문제에 관해 조사 대상자의 74%가 '참의원 선거 투표 시 참고하겠다'고 답해 주요 선거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누락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시정 노력을 '평가하지 않느다'고 응답한 비율도 63%에 이르러 여론의 냉랭한 시선을 반영했다.

또한 아베 내각 지지율을 남녀 별로 보면 여성의 지지율이 전번보다 3%포인트 저하된 32%로 최저치를 경신했고, 불지지율도 남성 54%, 여성 49%로 역시 최악을 나타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자민당이 전번과 같은 25%, 민주당은 지난번 조사 때보다 1%포인트 하락한 18%로 각각 집계돼 기성정당에 대한 불신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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