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개헌? 사회주의 체제 만들어보겠다는 거냐"
민생당 "미리 짜놓은 각본에 의해 추진 의심"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가 끝나자마자 설익은 개헌논의를 꺼내며 20대 국회의 마지막까지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개헌안 처리를 위해 8일 본회의 소집을 검토하고 있고, 어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포인트 개헌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거들고 나섰다"며 "지난 29일에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었던 서울 관악을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당선자가 토지공개념 논의에 불씨를 당기기까지 했다"며 여권내 개헌주장을 열거했다.
그는 "총선에 승리했으니 본격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만들어보겠다는 신호탄인가"라며 색깔 의혹을 제기한 뒤,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식으로 서서히 불을 지펴놓고 때가 되면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 뜻대로 하겠다는 태세"라고 비난했다.
정우식 민생당 대변인도 "대통령 중임제, 토지공개념 등은 도입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다양한 의견 수렴을 전제로 면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야당과의 심도 있는 논의 없이 여론전을 우선 펼치는 모양새는 마치 미리 짜놓은 각본에 의거해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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