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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영업정지 유흥업소에 보상 못해" vs 이재명 "보상해야"

박원순 "워낙 숫자 많아 보상할 엄두도 못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흥업소 영업정지에 대한 보상 여부를 놓고 상반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박원순 시장은 9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내린 유흥업소 영업정지에 대해 생계형 업소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당연히 그분들의 마음이라고 할까요?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고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들의 보상 요구에 대해선 "워낙 숫자가 많다 보니까 저희들이 이게 전체적으로 보상할 사실 엄두를 낼 수 없는 것"이라며 보상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사실상 저희들도 그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일단 보상 문제는 다음 문제고, 일단 이렇게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시민들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보상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반면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유흥업소 영업정지에 대해 "결단을 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좀 든다"며 "그런데 문제는 유흥업소든 접객업소들에 대해서 영업을 금지하게 되면 보상을 해 줘야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영업정지시 보상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이어 "보상 문제가 걸리니까 결국 판단해야 된다. ‘어느 쪽이 경제적 또는 사회적 편익이 더 높으냐?’ 저는 서서히 결단할 시점이 온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보상 방침을 확인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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