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당, 여성추천보조금 8억4천만원 '독식'
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후보 30% 조항 채워 지원금 싹쓸이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총선선거 여성 추천보조금으로 8억4천만원을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전날 12개 정당에 440억7천만원의 총선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들 정당 가운데 배당금당은 전국 243개 지역구에 77명(30.4%)의 여성 후보를 추천, 유일하게 전체 지역구 후보 중 30%를 여성으로 공천할 경우 여성추천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정치자금법 규정에 따라 여성추천보조금 전액을 싹쓸이하게 된 것.
그동안에는 30% 조건을 충족시킨 정당이 없어 5% 이상 여성 후보를 공천한 정당들이 여성추천보조금을 나눠 가졌다.
배당금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22명을 포함, 총 257명의 후보를 등록,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제치고 후보등록 1위 정당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보도를 접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페미니즘 정당이 허경영당이라는 웃픈 현실. 나라가 개판입니다. 웁스, 개야 미안"이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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