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CP 금리 계속 상승, 기업자금 우려 확산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금경색과 신용등급 강등 우려 커져
채권시장에서 27일 3년 만기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연 2.039%로 0.4bp 올랐다.
이에 따라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신용 스프레드는 97.9bp로 전 거래일보다 1.1bp 커졌다.
이는 2010년 12월 8일(104.0bp) 이후 약 9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초단기물인 CP 91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5bp 오른 연 2.09%에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이 전날 향후 석달간 무한대로 돈을 풀겠다고 밝히면서 국고채 금리는 하락한 반면, 기업 자금경색 우려로 회사채 금리는 오르면서 점점 격차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앞다퉈 국내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하면서 회사채 시장의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처럼 회사채 시장 불안이 심화되자 산업은행은 오는 30일부터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회사채·기업어음(CP) 차환 프로그램'을 가동해 수요를 조사한 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회사채(1조9천억원) 인수와 CP(2조원)를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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