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후보 연석회의를 추진중인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가 내달초 범여권 대선후보 13명을 모두 초대해 연석회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국경추는 28일 이해찬, 천정배 의원을 만나 완전국민경선제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제안했다. 국경추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목희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두 의원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현재 대선출마를 선언한 후보와 간접적으로 언론을 통해 거론되고 있는 예비후보 13명을 모두 만나 연석회의 참여를 제안할 것”이라며 “늦어도 다음주 중반까지는 첫 테이블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경추가 접촉 대상으로 삼고 있는 대선 예비후보들은 열린우리당 이해찬, 한명숙, 신기남, 유시민, 김혁규, 김원웅 의원과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과 통합민주당 이인제 의원, 추미애, 김영환 전 의원, 그리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13명에 달한다.
이 의원은 “민주평화세력을 아우르는 단일 오픈프라이머리에 동의하는 모든 범여권 인사가 참여대상”이라며 “본격적인 테이블이 형성되면 경선룰에 대한 대리인 협의가 가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대리인 협의를 통해 경선 규칙이 마련되면 선거일정 상 8월 중순까지 중앙선관위에 경선을 위탁하고, 9월 8일 혹은 15일부터 한 달간 경선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10월 중반에는 범여권 단일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
국경추는 이를 위해 7월 초 서울을 시작으로 중순까지 부산, 광주 등 전국 16개 시도에 지역본부를 설치해 완전 국민경선제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근태 전 의장이 당초 7명만 초청하려 했던 범여권대선주자가 골수친노까지 포함해 13명으로 늘어나 혼탁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예비 후보들의 단일화를 위해서는 넘어야할 벽이 많다. 우선 원활한 경선 추진을 위해 난립하고 있는 예비 후보들을 현재 한나라당 수준(5명)이나 2002년 열린우리당 수준(6명)으로 절반이상을 솎아내 압축해야 한다.
이 의원은 “대선 예비후보들이 10명을 넘어서면 TV토론이나 공개 유세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1.2차 경선 등 본 경선에 나갈 수 있는 인물을 뽑는 데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솎아내는 기준이나 과정이 간단치 않을 게 불을 보듯 훤해 적잖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친노, 비노, 반노 등 각기 정파성을 달리하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일 경우 정상적 정책토론이 아닌 원색적 공방이 오갈 가능성이 높아, 과연 당초 국민경선이 의도한 국민적 열기를 끌어낼 지도 의문이다.
27일 창당한 통합민주당이 독자후보를 선출하고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선거연대를 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벽이다.
이 의원은 “범여권의 정계개편은 민주평화개혁세력의 후보 단일화와 대통합신당 추진이 동시에 진행돼야한다”면서 “국경추는 후보단일화 논의를 마무리 짓고 이후 일정을 대통합신당에 넘길 것”이라고 말해 범여권 정치세력의 대통합의 기반 위에서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 어느해보다 많은 숫자이네요.. 13명은.. 13명이라는 대선예선 후보중..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나온 사람도 있을것이고.. 정말로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이 한몸 바쳐 봉사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나온 사람도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느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 후보를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소신있고, 리더쉽 있는 후보를 통해서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