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말까지 영변 핵시설의 동결과 봉인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북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18일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이 북한 소식통은 이날 "우리측 전문가들이 기술적으로 원자로를 동결시키는 데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2.13 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을 봉인하는 작업이 7월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와 관련, "북한이 지난 2월 2.13합의에도 불구하고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동결자금 문제로 인해 초기조치 이행을 거부해왔다"며 "그러나 북한 동결자금의 해제로 인해 송금이 거의 다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초청하면서 북핵문제의 정체상황에 돌파구가 마련된 가운데 구체적인 영변핵시설 폐쇄 시기까지 북한측에 의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