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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측, '이명박 이사기록 확보' 강력시사

김종률 "이명박, 3개월, 5개월, 6개월, 7개월, 10개월마다 이사"

이명박 전 서울시장 부인의 15차례 위장전입 및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기했던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의 핵심측근인 김종률 의원이 14일 1979년부터 80년대 사이에 6차례 집중적으로 이사한 사실을 적시하며 거듭 의혹을 제기, 김혁규측이 이 전시장 부인의 이사 기록을 확보하고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김 의원측의 이같은 일부 자료 공개는 김 의원측이 금명간 대대적 2차 공세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명박, 3개월, 5개월, 6개월, 7개월, 10개월마다 이사"

원내부대표인 김종률 의원은 14일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명박씨 부인이 열 몇 차례에 걸쳐 주소를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공개질의를 했는데 이에 대해 이명박씨 측은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가족 구성원이 함께 가족을 옮겨다녀 위장전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며 "그렇다면 1979년에서 80년 사이 5개월 만에 압구정동으로 이사했고 그후 6개월만에, 7개월만에, 10개월만에, 3개월 만에, 1년 6개월 만에 순차적으로 강남 논현동, 압구정동 등으로 각각 이사했는데 이것이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가족이 다함께 이사한 것인가"라고 1979년말부터 80년대 여섯 차례 이사 사실을 공개하며 거듭 위장전입 및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이어 "이명박씨는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다"며 "이렇게 5개월, 6개월, 7개월, 10개월, 심지어는 3개월만에 자주 주소를 바꿨는데 현대건설 사장이 월세라도 살았다는 말인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만한 해명이 전혀 될 수 없다"고 이 전시장의 납득할만한 해명을 촉구했다.

김혁규 열린우리당측이 이명박 전시장 부인의 이사 기록을 확보하고 있음을 강력시사, 2차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이야말로 미쳐 날뛰어"

그는 이어 "이런 공개질의에 대해 이명박씨는 구체적이고 납득할 만한 답변 대신 흠집내기 정치공세다,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더니 어제 이명박씨는 '가장 지지받는 후보되다 보니 어떻게든 나를 끌어내리기 위해 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다'며 청와대를 지목하고는 ‘내가 그렇게 두려우냐’고 하고, 김혁규 의원에게는 ‘속이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사람이 변해서 헛소리 한다’ 심지어는 ‘경남 민심이 안 그런데 왜 그런 사람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심각한 인격모독과 인신공격 발언을 쏟아내고 좌충우돌 청와대 배후 음모설까지 주장했다"며 김혁규 의원을 비난한 이 전시장을 맹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는 "참으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벌써 대통령이 다 된 듯이 안하무인, 오만불손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이명박씨의 이런 광폭한 발언을 보며 이런 행태야말로 미쳐날뛰는 것 아닌가, 파시스트가 되살아난 것 같은, 히틀러가 살아난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국민은 후보에 대해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며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공개질의가 어떻게 정치공세인가. 오히려 이명박씨는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 두리뭉실, 얼렁뚱땅 넘어가려 진실을 호도하는 것 아닌가"라고 맹비난한 뒤, 이 전시장의 명쾌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혁규측, 2차 총공세 신호탄

김혁규 의원은 지난 12일 이 전시장 부인의 15차례 위장전입 및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그동안 구체적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공개하지 않아, 이 전시장측으로부터 자료를 공개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그러나 김 의원 핵심측근인 김종률 의원이 이날 여섯차례의 거주기간까지 거명하며 재차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김 의원이 문제의 15차례 이사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음을 분명히 시사함으로써 김 의원측이 곧 2차 대공세를 시작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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