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여론 알고 있다. 청문회서 밝히겠다", 사퇴 거부
"딸 장학금 부탁한 적 없다" 강력 부인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굳은 표정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이 '사퇴 여론을 알고 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앞서 준비해와 읽은 입장문을 통해서는 "저와 제 가족들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 컸던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이어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 더 많이 회초리 들어달라. 더욱 겸허한 자세와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실망을 잘 알고 있고, 이번 기회에 돌이켜 볼 수 밖에 없었다”며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라고도 했다.
그는 입장문 발표후 기자들이 '2015년 10월 (부산 의전원) 딸의 지도교수를 만났는데 그 직후 특혜성 장학금이 나왔다. 당시 딸 신경써달라거나 어떤 부탁을 했냐'며 <한국일보> 보도를 토대로 묻자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며 "장학금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사퇴도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취지"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거듭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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