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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타이타닉호에서 '도망'치기 바빠"

열린당 집단탈당 도미노, 긴장 속 맹비난

열린우리당 탈당 도미노 움직임과 관련, 한나라당이 13일 '타이타닉호 침몰' '도망' 등의 원색적 용어를 사용하며 맹비난했다. 한나라당이 집단 탈당 움직임에 적잖이 긴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응이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열린우리당의 탈당 행렬이 또 시작된다고 한다. 무려 30-40명이 시차를 두고 집단 탈당을 한다고 한다"며 "노무현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지낸 분도 있고 노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분도 들어 있다.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분도 있고 노무현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분도 탈당한다고 한다.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서 뛰어 내리는 영화를 보는 듯하다"고 비꼬았다.

나 대변인은 "노무현대통령과 함께 국정실패의 무한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도망’치기 바쁘니, 이런 정도밖에 안되는 정치인들에게 국정을 맡겼던 국민들만 불쌍하다"며 "탈당은 열린우리당 공천이었기에 당선시켜 주었던 국민과의 ‘계약위반’이기 때문에 의원직을 함께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앞에 참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열린우리호에서 뛰어 내려 목숨을 구할 사람은 몇몇이 있을지 모르나 그들이 다시 ‘대한민국호’를 항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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