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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범여권 후보가 20여명?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

"대권후보에 이름 올려 가문의 영광으로 삼으려 하냐"

'김근태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범여권인사들이 연일 대선출마를 선언, 범여권 대선후보가 20여명에 달하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이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라고 힐난하고 나섰다.

나경원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아직도 범여권에는 대권후보들이 넘쳐나 올망졸망한 후보들이 자그마치 2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해찬 전총리도 곧 출마선언을 한다고 한다"며 "눈사태가 난 것도 아니고 봇물이 터진 것도 아닐 텐데 참으로 묘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고 비꼬았다.

나 대변인은 "남들이 장에 가니 나도 가보자고 하는 것인지, 대권후보에 이름이라도 올려 가문의 영광으로 삼으려는 것인지 모를 일"이라고 거듭 힐난한 뒤, "모두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연출한 기적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한여름 밤의 헛된 꿈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면 뚜렷한 소명의식과 국가경영에 대한 철학과 비전이 있어야 하고 애국심과 경륜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잃어버린 10년’과 국정파탄의 주역들이 반성과 참회는 없이 불나방처럼 권력을 향해 날아드는 것은 볼썽사납다"며 이들을 '하루살이 대권후보'로 명명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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