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기관총 노출, 국민에게 미안하다면 될 일 靑이 너무 키워"
"시민들 속에서 기관단총 과시는 국민에게 위압감 줘"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전부터 해오던 관행이라며 언론사에 과거 대통령 경호처 총기휴대 사진들까지 뿌렸다. 그런데 청와대가 뿌린 사진 어디에도 이번 칠성시장과 비슷한 상황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청와대가 공개한 정복(경호원 양복 포함) 입은 경호원 혹은 경찰이 총기 휴대했다고 위화감 느끼는 국민 별로 없다. 오히려 안도감 느낀다"며 "모디총리 방한 당시 호텔 경비를 서는 경호원과,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행사 역시 경호원 양복 복장으로 총기를 휴대하고 있다. 누가 봐도 경호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일반 국민이 위화감 느끼거나 불안할 요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대구 칠성시장 경호는 다른 사진들과 전혀 다르다. 민간인 같은 편의복이다. 편의복 차림은 경호원이 군중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위험을 감시하는 목적"이라며 "그런데 시민들 속에서 기관단총을 과시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위압감과 거부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열린경호, 낮은경호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런데 이건 고압경호고 닫힌경호"라면서 "경호과정 중 불필요하게 기관단총 노출돼 불안감 느낀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하면 될 일을 청와대가 너무 키운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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