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열차, '통일열차'인가 '친노열차'인가
이재정 통일"명계남은 열정을 가진 사람" 강변
남북열차 시험운행 탑승자 문제를 놓고 연일 정치권이 시끄럽다. 통일부가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을 만나 남북열차를 제안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배제하고 노사모 전대표인 명계남씨를 끼어넣는 '해바라기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참석에 앞서 명계남씨가 포함된 것과 관련, "그걸 문제 삼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며 "명계남은 나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변했다. 이 장관은 "명계남씨는 처음에는 일정 때문에 못 가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다시 의미를 두고 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해, 명씨 본인의 뜻이 아닌 통일부 선정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제외된 데 대해선 "정치인, 특히 대선관련 정치인은 제외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이해찬 전 총리 같은 분도 6.15 (정상회담을) 수행했었지만 중요한 정치인인데, (대선과 관련돼)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14일 공개한 탑승자 명단에는 명계남씨 외에 내빈으로 백낙청 6·15공동위 상임대표,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규명위원장, 고은 시인,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박용길 통일맞이 명예이사장, 박형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송기인 과거사진상규명위원장,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창복 전 국회의원, 유시민 장관의 누나인 소설가 유시춘씨, 판화가 이철수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탑승자 명단과 관련,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15일 '남북열차인가 코드열차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우선 정동영 전의장 배제와 관련, "현 정권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배제시킨 것은 노대통령이 정 전 의장을 여권의 대선후보군에서 제외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뻔히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명단에서 제외시킨 것은 현정권이 정 전 의장을 의도적으로 물을 먹인 것"이라고 힐난했다.
나 대변인은 "노사모 대표를 지낸 명계남씨를 비롯해 백낙청 6·15공동위 상임대표,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규명위원장, 박형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송기인 과거사진상규명위원장 등 진보적 명망가들을 위주로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볼 때 남북열차가 아니라 코드열차"라며 "이런 식으로 남북문제를 풀어갈 경우 심각한 이념갈등이 우려된다. 이념적 균형과 사회적 형평성에 맞게 탑승자를 다시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참석에 앞서 명계남씨가 포함된 것과 관련, "그걸 문제 삼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며 "명계남은 나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변했다. 이 장관은 "명계남씨는 처음에는 일정 때문에 못 가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다시 의미를 두고 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해, 명씨 본인의 뜻이 아닌 통일부 선정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제외된 데 대해선 "정치인, 특히 대선관련 정치인은 제외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이해찬 전 총리 같은 분도 6.15 (정상회담을) 수행했었지만 중요한 정치인인데, (대선과 관련돼)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14일 공개한 탑승자 명단에는 명계남씨 외에 내빈으로 백낙청 6·15공동위 상임대표,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규명위원장, 고은 시인,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박용길 통일맞이 명예이사장, 박형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송기인 과거사진상규명위원장,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창복 전 국회의원, 유시민 장관의 누나인 소설가 유시춘씨, 판화가 이철수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탑승자 명단과 관련,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15일 '남북열차인가 코드열차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우선 정동영 전의장 배제와 관련, "현 정권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배제시킨 것은 노대통령이 정 전 의장을 여권의 대선후보군에서 제외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뻔히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명단에서 제외시킨 것은 현정권이 정 전 의장을 의도적으로 물을 먹인 것"이라고 힐난했다.
나 대변인은 "노사모 대표를 지낸 명계남씨를 비롯해 백낙청 6·15공동위 상임대표,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규명위원장, 박형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송기인 과거사진상규명위원장 등 진보적 명망가들을 위주로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볼 때 남북열차가 아니라 코드열차"라며 "이런 식으로 남북문제를 풀어갈 경우 심각한 이념갈등이 우려된다. 이념적 균형과 사회적 형평성에 맞게 탑승자를 다시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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