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성폭행 피해자, 안희정 고소
검찰, 안희정 추가 소환할듯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인 A씨는 이날 오후 고소 대리인인 오선희·신윤경 변호사를 통해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오 변호사는 고소장 제출후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가 말 못할 상황에서 용기를 냈는데 오히려 이름이나 얼굴, 사는 곳 등이 밝혀지면서 삶이 하나하나 남들에 의해 해체되는 과정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힘들어한다"며 "차분하게 조사를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언론에 협조를 당부했다.
A씨는 앞서 2016년 8월과 12월, 2017년 1월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5년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신체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이 시작됐고 2016년 7월에는 충남 논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김지은씨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A씨의 고소 내용을 검토하고 피해자 조사까지 마친 뒤 안 전 지사를 추가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앞서 소환조사에서 김지은씨 성폭행에 대해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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