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의원 "성추행 전력 보좌관 면직했다. 송구"
문제의 보좌관,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성추행
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가 그 동안 겪은 고통에 대해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합니다. 그리고 저의 보좌관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국회에 있었던 기간이 아주 짧습니다만 국회에 존재하는 권력관계와 폐쇄성은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그래서 피해자가 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와 고민이 필요했을지 충분히 공감하고, 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면서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발생하였고, 바로잡아야 할 부분은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국회 내 성폭력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논의해달라는 피해자의 목소리에 응답할 수 있도록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5급 비서관은 전날 국회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올린 글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같은 의원실의 상급 보좌관(4급)의 상습적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보좌관은 이후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실로 소속을 옮겨 현재까지 재직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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