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간의 청문회 과정을 거치면서 한 신임총리는 도덕성 등 여야간 쟁점이 될만한 사안을 만들지 않는 등 과거 인사청문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과거 청문회때마다 문제시됐던 재산, 도덕성 등의 문제가 전혀 불거지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정책수행 능력을 두고는 여전히 평가가 다르게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총리의 자질부족을 거론하며 반대의사를 표명하기도 했고, 민주노동당은 '사상 첫 여성총리'의 상징성은 평가했지만 비정규직법안과 한미 FTA 등에 대한 소신을 문제삼으며 당론으로 찬성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의원들의 소신투표에 맡겼다.
청문회 과정에서도 국정을 조정하고 통합할 능력을 한 신임총리가 갖고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 신임총리가 '원만함과 포용성'이라는 자신의 장점을 국정수행 과정에서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