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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여승무원, 국회 연좌농성돌입

한명숙 총리지명자 의원실서 면담요구

KTX 여승무원들이 19일 오전 12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 로비와 한명숙 총리지명자 의원실 등에서 'KTX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KTX 여승무원들 1백여명은 이 날 오전 10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실 주최로 열린 '외주위탁을 가장한 불법파견문제와 해결방안(KTX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직후 헌정기념관 로비를 점거해 농성에 들어갔다.

또 KTX 여승무원 10여명은 국회 의원회관 내 한명숙 총리지명자의 의원실에 들어가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KTX 여승무원들은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탄생을 앞두고 한 총리지명자가 여성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 줄 것을 기대한다"며 한 총리지명자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KTX 승무지부에 따르면 "그동안 한명숙 의원이 총리로 지명된 이후 정부청사를 찾아가 우리의 의견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번번이 한 총리지명자는 이를 외면했다"면서 "이렇게 국회로 직접 찾아와 한 총리 지명자와의 면담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한명숙 의원실 측은 "한 의원이 최근들어 의원실을 들러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면담요구는 성사되기 어렵다"면서도 "그냥 면담만 요구하고 있는 것이기에 특별히 경위들을 불러 이들을 내쫓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헌정기념관 로비를 점거하고 있는 1백여명의 KTX 여승무원들에 대해서는 국회 경위들이 속속 현장에 파견돼 강제해산을 예고하고 있다.

국회 경위실측은 "일단 자진 해산을 설득하는 단계라며 현재로써는 강제 해산까지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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