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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백남기 농민 사인 수정, 진상규명 시작에 불과"

"사건 발생 580일 지났지만 누구도 처벌받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 의원들은 15일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외인사로 변경한 데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김영진, 김영호, 김정우, 백재현, 소병훈, 이재정, 진선미, 표창원 의원 등은 이날 논평을 통해 “2015년 11월 14일,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지 317일 만에 사망한 70대 노인의 죽음은 그가 숨진 지 263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진실에 겨우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개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아직 그날의 죽음과 관련하여 제대로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다. 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대해서 경찰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단 한사람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검찰 역시 수사를 지연시키며 책임자를 밝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백남기 농민 사건이 발생한지 580일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오늘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사인 수정은 백남기 농민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경찰은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물대포에 의한 외인사라는 것이 명확해진 만큼 고인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사재판과 앞으로 진행될 형사재판에서 분명하게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검찰에 대해서도 “검찰 역시 이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그것이 500일 넘게 고통 받고 있는 유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신속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나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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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민병두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만시지탄이라는 말이 어울리겠군여
    용기와 희망을....

  • 2 0
    서울대는 폐교

    국립대 일원화
    입시교육은 자연히 붕괴

  • 9 0
    적폐중의적폐서울대

    온갖 혜택과 기득권은 다 누리고 책임은 나몰라라.
    나라가 이렇게 거덜난 것도 따지고보면 자기들 학벌 잇속만 차리고 배운 값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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