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장동혁 "지금 현안들, 시간 두고 만날 만큼 녹록한가"
'김대남 녹취록' 폭로 등으로 김건희 리스크 점점 커져
한 대표 최측근인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여야의정협의체만 하더라도 한동훈 대표는 한시가 급하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지금 움직이고 있고, 다른 사안들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타깝다"며 "국민들께서 지금의 상황이 여러 해결해야 될 그런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계실 것이고, 그 과정에서 만찬을 하는 그런 일정이 있다면 그전에 시간을 내서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만나서 그런 현안들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가 있고 거기에서 의료 개혁이나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의미 있는 해결이든 결단이든 진일보 된, 그런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대했을 텐데 결과적으로 무산이 됐다"며 거듭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어쨌든 한동훈 대표도 어제 언급을 했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일정이 조율돼서 두 분이 독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조속한 독대를 압박했다.
장 최고위원 말에서도 읽을 수 있듯,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독대 결렬은 '녹록치 않은 현안들'을 둘러싼 양측 시간 차 때문으로 풀인된다.
한 대표는 전날 대통령실의 독대 거부후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안이 있고, 그 사안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해, 독대시 김건희 여사 문제를 거론하려 했음을 시사했다.
반면에 대통령실에서는 만찬 주제를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로 제한하려 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여사의 총선 공천개입을 시사하는 '김대남 녹취록'이 폭로되는 등 '김건희 리스크'는 점점 커지고 있는 양상이어서, 용산은 더욱 벼랑끝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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