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청와대가 6개 정당 및 정파대표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임기 중 개헌발의 유보 요청을 수용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18대 초 개헌을 위한 국회내 개헌추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이기우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11일 국회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의미있는 유연한 자세를 보인 것을 평가하며, 국회와 청와대간 대화를 통해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정파간 합의에 따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하도록 돼있고, 이는 대단히 중요한 정치적 약속이므로 책임 있게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에 참여한 제 정당과 정파도 이같은 당론화 과정을 거쳐서 17대 국회가 무슨 권한으로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느냐고 국민이 묻는 데 답해야하고 이를 열린우리당에서부터 시작해가겠다"며 ”원포인트 개헌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는 꽤 넓다. 국회가 책임있게 논의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국회내 개헌추진위원회, 개헌문제연구위원회 등 개헌 문제를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구 설치를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구에서 각 당의 책임 있는 당직자들이 나와 논의하고 합의 사항으로 18대 초반에 국회에서 의결하면 국민기대를 충족시키면서 개헌문제 해결에 대한 청와대 의지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시기와 방법에 이견을 가진 정치권이 모두 나서는 것이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