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열린당 탈당, '2차 탈당' 시작?
"정계 떠나 시민사회운동에 전념", 정동영 탈당으로 연결?
이부영 열린우리당 전의장이 10일 시민사회운동에 전념하겠다며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2003년 '독수리 5형제' 맏형으로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합류한 지 4년만의 재탈당이다.
일각에서는 이 전 의장 탈당이 이달 중순께로 예고된 정동영 전 의장 등의 탈당 등 '제2차 탈당' 사태의 전주곡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가보안법 대체입법 실패가 당 내리막길로 이끌어"
이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탈당계'란 제목의 글을 통해 "그동안 온갖 분란을 겪고 있는 당 지도부와 당원들에게 탈당계를 제출하는 게 비정한 짓이라고 생각, 탈당을 못하고 있었으나 이제 거취를 분명히 밝힐 시점에 이르렀다"며 "탈당계를 제출하고 정계를 떠나 시민사회운동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통합신당을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계신 정세균 의장과 동지들에게 이처럼 탈당계를 제출하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안팎으로부터 밀려오는 난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대립과 갈등을 반복하고 있는 우리 정치에 실망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4대 개혁입법 무산 책임을 지고 지난 2005년 1월 당의장직을 사퇴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본인의 당생활은 의장직 사퇴와 함께 사실상 끝났다"며 "당의장 재직 말기에 겪은 국가보안법 개폐 파동에서 배신자 운운하는 말을 들으며 말로 옮길 수 없는 모욕과 상처를 안고 떠나야 했던 것이 그런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당시 이미 열린당에 대한 애정이 끊겼음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화운동 과정의 다섯차례 구속수감 가운데 네차례를 국가보안법으로 처단당한 저로서는 그같은 모욕과 상처를 안고 더 이상 당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며 “국보법 대체입법과 사학법, 신문법, 과거사법 등 3개 개혁입법의 여야합의가 우리당 의원총회에서 뒤집힌 것이 당의 운명을 내리막길로 이끈 분수령이었다. 국보법 대체입법은 여야의 이념적 타협이었으므로 우리당과 참여정부에 대한 부당한 이념공세를 잠재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거듭 당시 자신의 주장을 수용못한 열린우리당의 교조주의적 풍토에 유감을 표시했다.
"국민통합 위해 시민사회운동 전력"
이 전의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도 향후 시민사회단체에서 정치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그는 “마지막 당생활을 마감한 본인은 2005년 연초부터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에 참여했다”며 동북아평화연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산림포럼, 수목장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 한국-러시아 교류축제추진위원회 등에서의 활동을 예로 든 뒤, "그 가운데 2005년 가을부터 착수해서 2006년 11월초에 창립한 ‘화해상생마당’이 본인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시민단체였고,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지구온난화 포럼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시인 김지하씨 등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화해상생마당은 손학규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지는 단체다.
그는 "시민사회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이 활동들을 정치재개의 발판으로 삼으려한다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2006년 11월 1일 언론회견을 통해 앞으로 정계개편 논의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자신의 탈당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 정치가 국민통합이라는 그 이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사회운동이 격려와 채찍이 되어 그 정치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정가 일각에서는 이 전의장 탈당이 최근 지지부진한 범여권통합 논의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이달 중순께 특단의 조치의 예고한 정동영 전의장 등의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이 전 의장 탈당이 이달 중순께로 예고된 정동영 전 의장 등의 탈당 등 '제2차 탈당' 사태의 전주곡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가보안법 대체입법 실패가 당 내리막길로 이끌어"
이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탈당계'란 제목의 글을 통해 "그동안 온갖 분란을 겪고 있는 당 지도부와 당원들에게 탈당계를 제출하는 게 비정한 짓이라고 생각, 탈당을 못하고 있었으나 이제 거취를 분명히 밝힐 시점에 이르렀다"며 "탈당계를 제출하고 정계를 떠나 시민사회운동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통합신당을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계신 정세균 의장과 동지들에게 이처럼 탈당계를 제출하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안팎으로부터 밀려오는 난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대립과 갈등을 반복하고 있는 우리 정치에 실망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4대 개혁입법 무산 책임을 지고 지난 2005년 1월 당의장직을 사퇴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본인의 당생활은 의장직 사퇴와 함께 사실상 끝났다"며 "당의장 재직 말기에 겪은 국가보안법 개폐 파동에서 배신자 운운하는 말을 들으며 말로 옮길 수 없는 모욕과 상처를 안고 떠나야 했던 것이 그런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당시 이미 열린당에 대한 애정이 끊겼음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화운동 과정의 다섯차례 구속수감 가운데 네차례를 국가보안법으로 처단당한 저로서는 그같은 모욕과 상처를 안고 더 이상 당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며 “국보법 대체입법과 사학법, 신문법, 과거사법 등 3개 개혁입법의 여야합의가 우리당 의원총회에서 뒤집힌 것이 당의 운명을 내리막길로 이끈 분수령이었다. 국보법 대체입법은 여야의 이념적 타협이었으므로 우리당과 참여정부에 대한 부당한 이념공세를 잠재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거듭 당시 자신의 주장을 수용못한 열린우리당의 교조주의적 풍토에 유감을 표시했다.
"국민통합 위해 시민사회운동 전력"
이 전의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도 향후 시민사회단체에서 정치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그는 “마지막 당생활을 마감한 본인은 2005년 연초부터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에 참여했다”며 동북아평화연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산림포럼, 수목장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 한국-러시아 교류축제추진위원회 등에서의 활동을 예로 든 뒤, "그 가운데 2005년 가을부터 착수해서 2006년 11월초에 창립한 ‘화해상생마당’이 본인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시민단체였고,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지구온난화 포럼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시인 김지하씨 등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화해상생마당은 손학규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지는 단체다.
그는 "시민사회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이 활동들을 정치재개의 발판으로 삼으려한다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2006년 11월 1일 언론회견을 통해 앞으로 정계개편 논의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자신의 탈당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 정치가 국민통합이라는 그 이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사회운동이 격려와 채찍이 되어 그 정치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정가 일각에서는 이 전의장 탈당이 최근 지지부진한 범여권통합 논의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이달 중순께 특단의 조치의 예고한 정동영 전의장 등의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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