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당선되면 1~2년내 광화문서 충돌할 것"

"문재인, 표정 안 바꾸고 거짓말", "당선되면 유승민에 경제 맡길 것"

2017-05-04 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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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TV토론를 할수록 뒤로 가면서 표정 안 바꾸고 거짓말이 많아졌다"고 원색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역 인근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팩트체크가 나와도 현장에선 부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말 걱정인 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까지 주요한 요인 중 하나가 거짓말"이라며 "당선도 전에 거짓말하면서 얼굴 하나 안 바꾸면 (어떻게 하나)"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또한 "문재인 캠프는 심하다. 1천명 정도 있다고 하니까 베끼는 속도도 빛의 속도"라며 ""정책만 베끼면 모르는데 워딩(말)을 베끼는 게 이해가 안간다. 인터뷰하는데 내 워딩을 그대로 갖다쓰니 문제가 많지 않나"라며 문 후보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문제삼았다.

그는 그러면서 "그러나 외국기자들은 한국기사를 다 모니터링해서 다 안다"며 "외신 인터뷰 내용하고 우리 국내 인터뷰 내용하고 이렇게 다르게 하면 외국에서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김종인 전 대표와는 가끔씩 전화로 상의한다"며 "공통적인 생각은 만약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 내내 반목하고 갈등하는, 그러면서 국력과 에너지가 다 소진되고 우리나라는 부서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 나아가 "많은 국민들도 그것 때문에 여러가지 대세론이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이 30% 대로 떨어지는 이유는 그래서 그렇다고 본다. 그 말은 60% 이상의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 상태로 시작하면 만약 당선되면 임기 첫해부터 불행한 일이라고 본다. 챙겨줄 사람이 많으니까"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취임 첫날부터 60% 국민들이 팔짱끼고 반대하고 지켜볼 것이다. 그러면 1년을 못간다"며 "또 집회 나와서 충돌하고 임기 1~2년차 때 광화문 집회로 충돌할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는 것과 관련해선 "여론조사 응답하는 분은 5천만명 중 최대 300만명이라고 한다. 4천800만명은 평생 여론조사 안 하는 사람이다. 300만명이 반복적으로 응답하는데 이들의 여론만 반영된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한편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서도 "모든 사람이 알듯이 당선되려는 것이 아니지 않나. 15%를 가져가서 야당 기득권을 가져가려는 게 목적"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현명한 대구 시민이 그것을 모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그러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선 "경제정책같은 경우 거의 같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며 "여러가지 경제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들, 생각이 동일하니까 제가 당선되면 경제분야 부탁드리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대구=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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