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복무기한 단축-모병제 모두 포퓰리즘"
"선거 때만 되면 군복무 단축 공약, 진위 의심스러워"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저출산으로로 인구 문제가 있다. 입영 가능한 젊은이들이 줄어들 것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더 이상의 군복무 기간 단축은 국방력 유지에 어렵다. 선거 때만 되면 군복무 단축에 대한 주장이 나오는데 진위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모병제 주장에 대해서도 "모든 것은 지금 우리 인구의 변화 추세, 세계적인 국방 무기 발전 상황, 여러 국제 정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중장기적으로 병력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런 고려 없이 나온 이야기들"이라며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그는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그것을 중요히 생각하며 자강안보라고 부르겠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대표도 "군복무기간을 단축하려 하는 것은 인구나 군 예산이나 군 장비나 이러한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얘기한 것"이라며 "또 상대적으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10개월로 단축하자'고 하면 '내가 2개월 단축하자'고 한 뒤 내가 대통령이 돼서 되겠는가"라고 거들었다.
그는 "국방문제 대해선 모병제건 군복무단축이건 여러가지 문제, 안 전 대표가 얘기한대로 종합적인 중장기적 검토 후에 정부와 함께 내놔야지, 불쑥불쑥 내놓을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현재 저 역시 상당히 남북대화를 주장하는 사람이지만, 김정은의 저러한 불확실한 상태를 보고 국방 문제를 쉽게 얘기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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