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인텔의 PC시대 가고, 삼성의 모바일시대 열릴 것"

황창규 삼성전자사장, '3세대 퓨전 메모리' 세계최초 발표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생산업체가 메모리 용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3세대 퓨전 메모리 '플렉스-원낸드(Flex-OneNAND)'를 개발하며, "인텔의 PC시대가 가고 앞으론 삼성의 모바일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삼성전자, 5종의 세계최초 제품 발표

삼성전자는 27일 대만 웨스틴 호텔에서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등 임원과 관계사 인사, 대만의 휴대전화 및 PDA 등 IT업체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을 개최, 플렉스-원낸드를 비롯한 차세대 모바일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이 날 삼성전자가 선보인 제품은 ① 세계 최초 사용자 주도형 퓨전 메모리 "Flex-OneNAND" ② 세계 최초 1.8" 64기가 바이트 플래시 SSD(Solid State Disk)
③ 세계 최초로 모뎀용 플래시를 제거한 "OneDRAM 과 AP(Application Process) 통합 솔루션 ④ 세계 최소 픽셀(1.4㎛) 84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 ⑤ 세계 최초 자동인식 광센서 내장 2.1" qVGA 중소형 LCD 등 차세대 모바일 총 5종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플렉스-원낸드'는 기존 원낸드의 고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두 종류의 낸드플래시인 싱글레벨셀(SLC)과 멀티레벨셀(MLC)을 하나의 칩에 구현, SLC의 고성능과 MLC의 고용량 장점을 통합한 퓨전 반도체로,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는 휴대전화를 만들 때 빠른 속도를 필요로 하면 속도를, 동영상 저장 등 대용량이 필요하면 용량을 높일 수 있어 개발기간 단축과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소비자도 과거에 비해 보다 얇고 가벼운 휴대폰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3세대 퓨전 메모리' 플렉스-원낸드.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인텔의 PC시대 가고 삼성의 모바일시대 열릴 것"

황창규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반도체 칩의 물리적 결합을 퓨전 1세대, 낸드플래시가 노어플래시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도록 원칩화한 것을 퓨전 2세대라고 한다면, 지난해 말 개발한 원디램과 이번에 발표한 플렉스-원낸드는 퓨전 3세대로 본격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또한 "이번 플렉스-원낸드의 개발로 인텔과의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인텔이 주도한 PC 기반의 시대가 지고,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모바일 기반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3세대 퓨전 메모리 개발로 향후 퓨전 반도체로만 오는 2011년까지 향후 5년간 누계 1백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발표한 1.8" 64기가 바이트 플래시 SSD(Solid State Disk) 역시 업계 최초로 50나노 8기가 SLC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삼성전자 시스템 LSI(事)의 SSD 컨트롤러 기술을 융합한 고기능 제품으로 향후 매출확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SSD는 올해 2억달러 시장에서 2010년에는 70억달러 시장으로 급성장하며 향후 4~5년내 낸드플래시의 주력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주도의 메모리 신규시장 창출이 또다시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