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후 첫 장외집회 "朴대통령 물러나라"
안철수 "대한민국 국민하기 부끄럽다", 천정배 "탄핵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차 민중총궐기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인근 무교동 사거리에서 가진 당원보고대회에 참석해 "지금 모든 국민들은 정말 창피해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 노릇하기가 이렇게 부끄럽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신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즉각 물러나라"고 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오늘은 시민혁명과 국민항쟁의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공무원을 개인 비서로, 국가기관을 개인 회사처럼, 대한민국 재산을 개인 돈처럼 그렇게 써도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 추천 총리 요구에 대해서도 "저는 2주 전부터 내치, 외교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로 뽑은 총리에게 넘겨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지만, 국민이 뽑지 않은 권력인 그러한 대통령권한대행 총리가 14개월간 관리만 하다 보면 나라가 망가진다"며 "따라서 즉각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퇴진을 촉구했다.
천정배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했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물처럼 멋대로 휘둘렀다. 허접하고 막돼먹은 인간들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주다시피 해 이 나라를 들어먹게 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반드시 탄핵과 형사처벌을 가해야 한다"며 "그래서 박근혜정부처럼 국민을 배반하는 권력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탄핵을 주장했다.
반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대통령과 3당 대표들이 영수회담을 통해 총리를 합의추대하자고 제안한다"며 "합의추대 총리는 맨 먼저 우병우 사단과 최순실 사단을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국민과 야당이 납득하는 새로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고, 박 대통령은 국회의 국정조사와 별도 특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의원은 "민주주의는 광장에서 피어나고 태어난다. 4월혁명도 60년전 광화문 광장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냈고, 6월혁명에서 전두환을 끌어내린 것도 광화광 광장으 100만 시민이었다"며 "이전 혁명은 열광에서 패배로 전락하고 환호가 실망으로 바뀌었지만 이번 혁명은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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