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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모이기만 하면 '김홍업 말뚝공천' 비난"

유권자 많은 무안쪽 반발 거세, 김홍업 당선 불확실

김대중 전대통령 차남 홍업씨가 전남 신안-무안 4.25 재보선에서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데 대한 현지 반발이 거센 가운데 김 전대통령 고향인 신안보다 무안쪽 반발이 거센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무안의 경우 신안보다 유권자가 많고 이재현 전 무안군수 등이 김홍업 전략공천에 반발, 끝까지 출마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무안쪽 반발이 계속될 경우 김홍업씨가 당선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3일 <무등일보>에 따르면, 무안읍내 한 식당주인은 "모이기만 하면 홍업씨 얘기인데 (지역에서)살지도 않은 사람을 왜 내놓았는지 모르겠다"며 "다들 이번에는 무안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한다고 얘기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에 살고 있는 한 출향인사도 <무등일보>에 전화를 걸어 "민주당의 홍업씨 공천을 보고 전남사람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다"며 "이는 조선시대 세습정치를 보는 기분이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지역출신 대학생 김모(22)씨는 "돈을 받아 구속된 사람이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선거에 출마한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며 "이는 지역여론을 무시한 처사로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공무원은 "비리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정치상황을 이용해 출마하는 것은 지역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며 "지금이라도 공천을 철회하고 참신한 인물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9 12
    회전문

    코드인사를 고수한다
    밥그릇 사수하려면 세습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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