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피겨요정'이 '피겨여왕' 되다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서 역대 최고점수. 24일 밤 확정
김연아(17, 군포수리고)가 부상과 연습부족의 우려를 씻고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첫날인 23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 점수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부문 1위에 오르면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앞두고 있다. '피겨요정'이 '피겨여왕'으로 등극하려는 순간이다.
김연아는 이날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 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수인 71.95점을 획득했다. 이전까지 최고 점수는 지난 2003년 샤샤 코헨이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기록했던 71.12점이었다. 이날 김연아가 받은 점수는 2위 안도 미키(일본)에 대해선 3.97점,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의 61.35점에는 무려 10점 이상을 앞서는 경이로운 점수다.
점수가 발표되는 순간, 경기장안의 관객들은 물론 김연아 자신도 깜짝 놀랄 정도의 놀라운 점수였다. 경기직후 김연아는 인터뷰에서 "대략 65점 정도 예상했다. 너무나 뜻밖의 점수가 나왔다"면서 "(점수가 발표되는 순간) 머리 속이 까맣게 변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앞으로 있을 프리스케이팅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프리스케이팅에 더 자신이 있는 만큼 기량을 더 다듬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검은색과 붉은색이 조화된 강렬한 이미지의 유니폼을 입고 이날 출전한 45명의 선수 가운데 36번째로 출전했다.
그동안 허리 및 꼬리뼈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레파토리인 영화 물랭루즈'의 주제곡 '록산느의 탱고(Tango de Roxane)'가 울려퍼지자 언제 아팠냐는듯 유연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초반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멋지게 성공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한 김연아는 마지막까지 예정된 기술을 모두 무리없이 소화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연기를 마쳤다. 잠시후 71.95점이라는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가 발표되면서 경기장에 있던 모든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왔고, 김연아는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반면 김연아의 뒷순서로 연기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의 점수에 부담을 가진 탓인지 3회전 점프 후 2회전 점프를 시도하다 그만 1회전에 그치는 실수를 범하며 같은 팀 동료인 안도 미키에도 한참 뒤지는 점수를 받았다. 전날 인터뷰에서 보였던 자신감과는 대조적인 연기였다. 아사다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초반 실수를 공격적으로 만회하지 못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압도적 점수를 벌어놓은 김연아는 24일 밤 있을 자신의 주전공인 프리스케이팅에서 치명적 실수만 범하지 않는 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는 주인공이 될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 김연아는 24일 밤 10시반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피겨 여왕'이 탄생하는 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연아는 이날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 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수인 71.95점을 획득했다. 이전까지 최고 점수는 지난 2003년 샤샤 코헨이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기록했던 71.12점이었다. 이날 김연아가 받은 점수는 2위 안도 미키(일본)에 대해선 3.97점,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의 61.35점에는 무려 10점 이상을 앞서는 경이로운 점수다.
점수가 발표되는 순간, 경기장안의 관객들은 물론 김연아 자신도 깜짝 놀랄 정도의 놀라운 점수였다. 경기직후 김연아는 인터뷰에서 "대략 65점 정도 예상했다. 너무나 뜻밖의 점수가 나왔다"면서 "(점수가 발표되는 순간) 머리 속이 까맣게 변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앞으로 있을 프리스케이팅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프리스케이팅에 더 자신이 있는 만큼 기량을 더 다듬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검은색과 붉은색이 조화된 강렬한 이미지의 유니폼을 입고 이날 출전한 45명의 선수 가운데 36번째로 출전했다.
그동안 허리 및 꼬리뼈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레파토리인 영화 물랭루즈'의 주제곡 '록산느의 탱고(Tango de Roxane)'가 울려퍼지자 언제 아팠냐는듯 유연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초반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멋지게 성공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한 김연아는 마지막까지 예정된 기술을 모두 무리없이 소화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연기를 마쳤다. 잠시후 71.95점이라는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가 발표되면서 경기장에 있던 모든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왔고, 김연아는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반면 김연아의 뒷순서로 연기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의 점수에 부담을 가진 탓인지 3회전 점프 후 2회전 점프를 시도하다 그만 1회전에 그치는 실수를 범하며 같은 팀 동료인 안도 미키에도 한참 뒤지는 점수를 받았다. 전날 인터뷰에서 보였던 자신감과는 대조적인 연기였다. 아사다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초반 실수를 공격적으로 만회하지 못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압도적 점수를 벌어놓은 김연아는 24일 밤 있을 자신의 주전공인 프리스케이팅에서 치명적 실수만 범하지 않는 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는 주인공이 될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 김연아는 24일 밤 10시반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피겨 여왕'이 탄생하는 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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