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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정세균 제안, 실효성 없는 이벤트성"

민노당 "긍정적으로 평가"

한나라당은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당연석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 "실효성이 없는 이벤트성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회 내에는 이미 민족화해와 번영을 위한 남북평화통일특위가 있다"며 "이 틀에서도 평화통일의 청사진을 짜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국회 밖에서 배회하지 말고 국회로 돌아와서 같이 논의하길 바란다"며 3월 임시국회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이영순 공보부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족화해와 번영을 위한 남북평화통일 특위가 구성돼 있으나 활동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 역시 대북정책의 전환을 말했다면 구차한 당리당략을 버리고 평화의 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존재하는 남북관계 특위를 확대 개편하고 활동의 내실을 보장하기 위한 즉각적인 원내협의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특위 문제를 비롯, 제반 평화적 조치를 실행하기 위한 각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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