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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미국 지나친 요구하면 한미FTA 비준 어려워"

"개성공단만은 특히나 한국기대 반영되길'

열린우리당이 12일 한미 FTA협상과 관련, 미국 정부와 의회의 요구만 반영될 경우 우리국회에서 비준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정부는 한국에 지나친 것을 요구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만약 그러한 협상이 진행되고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면 한국 국회도 (비준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 원내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압력을 가하거나 지나친 요구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우리 국회도 이 부분을 철저한 검증을 통해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형 최고위원은 "우리당에서는 지난 지도부 회의서도 말한 바 있듯이 개성공단이 안됐을 때는 한미 FTA도 필요 없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며 "우리 국회에서 비준이 가증한 협상이 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특히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선, "개성공단에 대해서 강조를 하고 싶다. 우리 중소기업과 북한이 같이 일하는 것도 있지만 북한을 앞으로 국제사회 일원으로 유도해 내기 위해서는 개성공단은 상징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미 FTA협상단은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열린우리당이나 한국 국회가 얼마나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인식하고 이 문제에 진전을 이뤄주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미 수출이 일본보다 떨어지는데 일본은 7.1%인데 비해 우리는 4.7%로 중국과 비교해서도 말도 못할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미국 의회는 '쇠고기가 안 되면 안 된다', '섬유는 어떻게 하라'고 한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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