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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환경장관 "가습기살균제 사태, 법이 미비했기 때문"

정부여당, 사과하지 않고 면피로 일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 "법제가 미비했던 것을 제때 선제적으로 못했던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제도 탓을 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런 책임을 통감하고 있기에 비록 가해자가 분명히 있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치료비와 장례비를 편성하기 위해 관련부처가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하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해자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라며 사과를 요구하자, 윤 장관은 "사실상 그런 뜻을 담은 것"이라며 답을 피했다.

같은당 한정애 의원도 "정부가 최소한 당시 기술이 부족했든, 정부의 관리감독능력이 부족했든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사죄표현을 해야한다"고 질타하자, 윤 장관은 "저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국가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그것이 한 의원이 말한 취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이 그러면서 "왜냐면 오늘 만들어준 법들도 완벽하지 못할 수 있다. 6개월 뒤에 개정될 수 있다. 완벽할 수 없는 속성 때문에..."라며 법 탓을 하며 얼버무리자, 한 의원은 "완벽하지 않은 제도 때문이라는데 그 제도는 누가 만드는가. 국가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국가는 당연히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왜 죄송하다는 말을 못하는가"라고 개탄했다.

같은당 우원식 의원도 "제도의 불비란 이유로 핑계만 대는 것"이라며 "국민 죽었는데 핑계만 대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안방의 세월호 사건"이라며 "수많은 국민들 희생됐고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제1사명이란 것만 명심했다고 하더라도 희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반면에 새누리당 간사인인 권성동 의원은 "제가 2014년 6월에 환노위에 왔고 내가 법안소위 위원장인데, 저한테 이법들을 빨리 논의해달라고 한 의원들은 한명도 없었다"며 "잊혀져 있다가 검찰수사 계기로 언론보도가 집중되니까 마치 관심을 갖고 있었던양 각 정당은 전력을 집중한양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자 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은 "2014년과 2015년에 이 법안에 대해 논의할 당시 정부여당에서 책임있는 분들이 이 법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반대하면서 법적 체제를 정비하고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이 늦어진 것"이라며 "국회에서 책임있는 논의를 진행하려 했는데 방해하고 반대한 세력이 있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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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6 개 있습니다.

  • 1 0
    자본의개들2

    동 법안(이학수법) 서명에 나선 국회의원 수는 여야 합쳐 무려 104명,

    김한길·안철수·문희상·박지원·이인영 의원 등

    지도부급 인사를 비롯해
    새정치연합 의원 대부분이 공동발의자로 함께 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 전병헌·정청래·유승희 최고위원 등

    현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이름은
    발의자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 2 0
    자본의개들

    자본에.장악된
    언론들을.믿지마라
    .
    호남.패배를
    김종인.할배에게.씌우며
    .
    .
    패배의.원인을
    언론을.이용해

    호남홀대론으로

    세뇌시키는

    친노들의
    교활한.술수!
    .
    .
    호남패배는
    박영선이.대표발의한
    ......이학수법을.통해......
    친노들의.실체를
    확인한
    호남인들의.분노라는.것을
    잊지말아야한다!

  • 1 0
    ㅋㅋㅋ

    저게 사람입으로 할소린가? 사죄하고 목숨은 국민손에 맡긴다고 해야 온당하지.

  • 2 0
    비엉신 육갑하는소리 하고 있네

    법이아니라 네놈들의 근무태만과 무사안일때문에 일어난 사태다

  • 3 0
    환경장관행태가

    왜 책임은 남탓이고 권력재미만 즐기나?
    박통이 자신과 닮은 사람만 골라쓰니 그 밑에가 다 그렇지 뭐----

  • 5 0
    시운

    교활한

    황교환 요즘 죽었는지 보이지않네요

    세금만 축내고 무엇하는지

    우리나라의 한심한 부분입니다.

  • 5 0
    해병대

    요즘엔 어떤 놈이 어느부처 장관인지
    모르겠다. 그만큼 청와대 유신공주 판이지..

  • 3 0
    최태민

    아이고 무섭냐. 큰집에 갈 것 같은 두려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것 같다. 두려워 마라. 야무지게 회피하면 된다. 벌써 몇 년 전 이야기냐고 오리발 내밀어라.

  • 8 0
    육시를헐

    종자들.
    저자들의 가족이 딱 고것만큼의 고통을 당해야 신이 있다는걸 믿겠다.

  • 6 0
    ㅋㅋㅋ

    헐~~, 사람 죽어나가도 법없으면 통제 못하나? 단두대에 세워야..
    사실, 기업보다 저 썩은 관료놈들이 더 문제다.

  • 14 0
    breadegg

    머, 제목만 보니까 감이 탁~ 오네..
    제도미비?.. G랄 하지 말라고 해라.
    .
    니들 아이디어가 원래,
    서민 박멸, 기업 말도 안되게 키우기.
    이거 아니냐?
    .
    근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살인 가습첨가제를 팔아 먹었다며?
    .
    제도 이전에, 니들 싸가지가 문제다.
    도대체, 정권이란 것들이, 위민 사상이 꽝이야..
    그런 정권이 왜 있어야 되는 게야?

  • 5 0
    1111

    이 작금의 사태는 무지한 박그네 때문이로다...
    저 무지한 물건을 냉큼 끌어내리렸다....

  • 5 0
    법이미비하다고 잘써먹는

    대통령시행령이 있지않나?..어째서 대통령시행령은 정작국민들이
    필요한일은 외면하나?..거짓말로 세상끝까지 갈수는
    있어도 돌아올수는 없다는것을 알아야한다..

  • 7 0
    ㅇㅇㅇㅇ

    이정권은 쓸모가 없구나....

  • 5 0
    또 내탓이 아니라

    남의 탓으로 돌리는구나.
    **애나 졸개나 남탓하며 둘러대는 건 정말 대단하다.
    그럼 어서 그 법을 기소하고 당장 구속수사해야하지 않은가?
    그 법을 만든 놈은 누군고?

  • 12 1
    파랑새

    이런 것도 노무현 때문이라고
    쌍욕이라도 하지
    왜 빌빌거리고 있냐?
    개념없는 새누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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