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종인 대표와 협력관계 굳건히 하는 게 중요"
"옥시 사태 반드시 진상규명", "정부 구조조정 방식에 문제 있어"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 선출후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당 대표와 협력관계를 굳건히 하는 게 중요하다. 저희 당 관련 보도를 보면 지도부 사이의 소통과 대화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옥시 사태와 관련해선 “옥시 사태는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피해를 외면했던 기업의 무관심과 정부 당국의 감시 소홀이 빚어진 참사다. 20대 국회 개원 후 의원들을 모아 대처하도록 하겠다”라며 “반드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청문회 추진 방침을 밝혔다.
그는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사실은 정부가 구조조정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 자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실이 어디서 발생했으며 어떤 방식으로 나갈 것인지 로드맵이 전혀 없다. 양적완화 말만 툭 꺼내놓고 이런 방식으로 국민 동의를 받아서 국민을 설득할 수 있나”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3선인 자신이 4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끌려 다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그분들의 정치력이 검증되어 있고 출중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상호의 정치력은 아직 히든카드 아닌가. 숨겨진 정치력이 더 무섭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원내 제1당의 위엄에 걸맞게 1당의 원내대표로 당당하게 협상하고 협력하고 국정을 주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언론에게 “전날 연석회의서 보였던 더민주의 모습은 과거와는 차별된 모습이다. 회의 30분만에 이슈를 정리하고 종료하는 게 가능치 않았던 정당인데 하나하나 변화해 가는 모습, (오늘도) 계파도 없는 사람이 당선된 것도 또 하나의 조짐이다. 변화의 의지, 선택에 대해 분석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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