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울이 야당 압도적 지지할 때 역사 바뀌었다"
‘쉰 목소리’에도 수도권 집중 유세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영교(서울 중랑갑) 후보자의 지역구인 상봉터미널 앞 지원유세에서 “1985년도에도 서울 유권자가 당시 생긴지 2주 밖에 안 되는 정당에 압도적 지지 표시를 해 당시 여당을 당황하게 만들어서 우리 정치 민주화가 87년에 꽃필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답답한 우리 경제와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려면 더민주에 대한 압도적 지지로 경제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엉망인) 경제를 놓고 돈을 또 풀어서 대기업에 주면 대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하는데, 지금 대기업이 일자리 창출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대기업에 투자하면 일자리가 점점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쉽게 이야기해서 소수의 경제 권력이 나라 전체를 다스리는 걸 막자는 데 가장 근본 목표가 있다. 그래서 이 경제민주화를 해야만 우리 정치권력이 경제 소수 권력으로부터 해방된다”며 “그래야 정치가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으로 방향을 회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소수 경제 세력에게 계속 정치가 의존하고 그 사람의 눈치를 봐야할 것 같으면 지금과 같이 대기업, 대기업 하면서 모두가 잘된다는 허무한 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소득 하위 70% 노인층에 기초연금 30만원 지급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공약을 설명했다.
그는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 우리 재정을 면밀히 검토하면 그 돈은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대한민국 예산 규모가 근 400조에 달한다. 이 400조 예산에서 6조를 빼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이게 허공에 뜬 약속이 아니다. 더민주는 경제 정당으로 현실성 없는 경제 약속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말해 유세를 구경하던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그는 유세 강행군으로 인한 쉰 목소리로 천준호(강북갑)·박용진(강북을)·서영교(중랑갑) 지원유세에 이어 박홍근(중랑을)·진선미(강동갑)·심재권(강동을) 후보 지역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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