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손혜원 일병 구하기' 적극 나서
“총선도 단일화 안하는 데 대권 때 할 리 만무. 2번으로 몰아달라”
더민주의 컷오프·경선탈락자들로 꾸려진 더컸유세단 단장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 홍익대학교 정문에서 행한 손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투표에서 2번 3번이 엇비슷하게 나오면 어떤 일 벌어지겠나”라고 반문한 뒤, “총선 때 한 석 달라는 최종 목표는 정권 교체에 있는데 3번이 (2번과) 비슷하게 나온다면 정권교체는 물 건너갈지 모른다”며 손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총선에서도 3번(국민의당)은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선거에서 야당 후보는 2명 나오게 된다”며 “총선도 단일화 안하는데 대권 때 할 리 만무하다. 2번, 3번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오면 어떻게 되겠나. 번이 되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손혜원 후보도 “정치인들이 무능해서 야권연대 못했다. 정치인들이 모자라서 야권연대 못했다. 3번 당이 버텨서 못했다”라며 “야권 연대의 마지막 방법이 한 가지 있다. 바로 국민이 투표로 야권연대 해주는 것이다. 될 수 있는 사람 쪽으로 모아달라. 누구도 못한 일, 여러분이 투표로 하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청년이 투표해야 나라가 바뀐다. 청년들의 투표율이 70% 넘으면 제가 1년의 세비를 마포을 청년들을 위해 내놓겠다. 80% 넘으면 2년의 세비를 내겠다"면서 "청년들이 투표 해주셔야 한다. 링컨이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다. 가슴 속에 가진 총알 하나씩을 사용해 달라. 그 총알로 여러분의 미래를 만들어 달라”고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더컸유세단은 오전 김성곤(강남갑) 후보의 지역구를 필두로 이훈(금천)·정태호(관악을)·김영주(영등포갑)·신경민(영등포을) 후보 등 수도권 지역구 출마 후보들을 위한 수도권 집중 지원 유세를 벌였다.
특히 장하나 의원은 1호선 신길역 앞과 홍대 정문 유세에서 “후배들, 동생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4년 동안 바뀐 게 없다”며 “새누리당 정부가 자기들 필요할 때만 청년, 청년 잘 팔아먹고 청년 위해 노동개혁을 해야 하는데 알맹이 보니 청년들을 위하기는커녕 청년 미래를 팔아먹어 결국 재벌 대기업 배불리려는 속셈을 제대로 못 막아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트에서 어머니들이 설 추석 이틀 놀고 11시간 12시간 뼈 빠지게 일해 1년에 2천만원 번다. 청년들도 200만원으로 월급이 통일된 지 오래”라며 “전셋값을 2년마다 2천만원씩 올려달라고 하니 청년들이 열심히 일해 모으면 전셋값 하나 못 모으고 올려달라는 부분도 못 메꾼다. 그런 청년에게 허리띠 졸라 매라, 눈높이를 낮추라는 새누리당 정부에게 묻고 싶다. 청년을 위해 무얼 해줬나”라고 말해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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